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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를 만날 때

“딸랑 딸랑 딸랑...”
겨울이 되면 지하철 안이나 거리에서 종소리를 듣는다.

지하철로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로 가는 중에 구세군 냄비를 만났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구세군 냄비에 넣으라고 두 아이에게 건넸다.

아이들은 미소를 짓더니 구세군 냄비에 땡그랑 땡그랑 동전을 넣었다.
종을 치던 구세군도 아이들을 보고 빙긋이 웃었다.

“얘들아, 동전을 넣으니 기분이 어떠니?
“좋아요~”
두 아이가 동시에 말했다.

“너희가 지금 무엇을 한 거지?
“이웃 사랑이요.”

“그래~ 돈을 냈으니 우리 수중에서 돈이 사라졌다. 하지만 정말 사라진 것이 아니라 천국으로 송금한 거야.
아이들이 빙긋이 아빠를 보고 웃었다.

구걸하는 이나 구세군 냄비에 기부하는 일에 각자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줄 안다. 하지만 자녀를 교육하는 차원에서 본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직접 동전을 넣게 하라.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자녀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자랄 것이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 디도서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