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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퉜을 때 용서 가르치기

일만 달란트 빚진 자 이야기를 해주라

식사를 하려는데 둘째 아이(6세)가 마음이 불편한 것 같았다. 표정이 굳은 채 씩씩거렸다. 이유를 물으니, 누나가 둘째의 목을 조여서 화가 난 것이다. 둘째는 과거 일을 들먹이면서 이제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어제도 그러고, 내가 여러번 용서했지만 이제 누나를 용서하지 않을거야.”

누나의 반복되는 짓궂은 장난에 둘째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다.

이 때 예수님의 일만 달란트 빚진 자 비유가 생각났다.
6살인 둘째가 달란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렇게 말했다.

“○○야. 예수님이 이런 이야기를 해주셨어. 어떤 사람이 100만원을 빚졌단다. 그런데 100만원을 갚을 수가 없었어. 주인은 빚진 사람을 불러다가 말했어.

‘어서 100만원을 갚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감옥에 집어넣고, 네 가족도 노예로 팔아버릴 거다.’

그러자 100만원 빚진 자가 말했어. ‘어이구 죄송합니다. 제가 갚을 테니 제발 봐주세요.’ 그것을 보고 주인은 자비를 베풀었단다.
‘네 빚을 없는 것으로 할테니 돌아가라’

빚진 자는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어. 그런데 길을 가다가 자기에게 100원 빚진 사람을 만났단다. 그는 그의 목덜미를 움켜잡고 말했어.

‘어서 내 돈 100원 갚지 못해?’ 빚진 자가 말했어. ‘어이구 죄송합니다. 제가 갚을 테니 제발 봐주세요.’ 하지만 그는 자비를 베풀지 않고 100원 빚진 자를 감옥에 집어 넣었단다.

그 소식을 100만원 빚을 없애준 주인이 들었어. 그 주인은 화가 나서 그를 불렀단다. ‘내가 너에게 100만원 빚을 없애줬는데, 너는 100원 빚진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느냐? 여봐라 저 못된 녀석을 감옥에 집어넣어라.’

"○○아, 너는 하나님에게 100만원 빚진 자란다. 하나님은 너에게 자비를 베푸셨어. 그리고 누나가 너에게 잘못한 것은 100원 빚진 것이란다. ○○는 누나에게 어떻게 하겠니?”

둘째는 화가 나 있었지만 다소 누그러진 기색을 보였다.

“그럼 용서할래요. 하지만 한 번 더 그러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야, 누나가 한 번 더 잘못을 하면 그것은 너에게 200원 빚진 거란다.”

이 때 엄마가 첫째에게 말했다.

“너도 ○○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해야지.”
“미안해” 누나가 진심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도 누나에게 뭐라고 할 거니?"
"용서할게..." 둘째가 말했다.

둘째가 누나를 용서한 날 저녁, 건넌 방에서 둘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나님은 좋은 분이야.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셔....”라고.


그리스도인에게 용서는 습관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치실 때, 일용할 양식을 구한 다음 바로 용서하는 기도를 말씀하셨다. 양식이 육신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용서는 영혼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용서의 근거는 하나님으로부터 내가 용서 받은 사실에 있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용서를 알려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