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이 어렸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솝의 주인은 훌륭한 학자였지요. 어느 날 주인이 말했습니다.
“얘, 이솝아, 목욕탕에 가서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너라.”
이솝은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목욕탕 문 앞에 끝이 뾰족한 돌이 땅바닥에 박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목욕탕으로 들어가던 사람이나 목욕을 하고 나오는 사람 모두가 그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거나 돌부리를 걷어차 발을 다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넘어져서 코가 깨지기도 했습니다.
“에잇! 빌어먹을!”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누구 하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은 없었지요.
‘사람들은 참 한심하지. 어디, 누가 저 돌을 치우는지 지켜봐야겠다.’
이솝은 목욕탕 앞에서 그것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에잇! 빌어먹을 놈의 돌멩이!”
여전히 사람들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는 욕설을 퍼부으며 지나갔습니다. 얼마 후에 한 사나이가 목욕을 하러 왔습니다. 그 사나이도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지요.
“웬 돌이 여기 박혀 있담?!”
그 사나이는 몸을 추스르자마자, 단숨에 돌을 뽑아 길 옆으로 치웠습니다. 그리곤 손을 툭툭 털더니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솝은 그제야 일어서더니 그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목욕탕 안에 몇 명이 있는지 헤아려보지도 않고 말이죠.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는 주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목욕탕 안에 사람이라곤 한 명밖에 없습니다.”
- 전옥표, 『청소년을 위한 이기는 습관』 221~222p에서 스토리 인용 -
Q. 왜 이솝은 목욕탕 안에 사람이 많을 텐데, 단 한 명만 있다고 말했을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이솝이 생각하기에, 사람다운 사람은 돌을 치운 사나이 한 명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Q. 이솝이 생각한 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A. 이웃을 배려하는 사람.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사랑은 이웃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성경말씀 들려주기 :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29~31 -
하나님 아버지
○○가 자기만 알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