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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과 랍비

** 백정 : 천한 일을 하는 지위가 낮은 사람을 일컫는 말.

랍비 요수아는 아주 경건하고 율법에 해박한 지식이 있었어요. 한 번은 꿈속에서 그에게 어떤 음성이 들려왔어요.
“기뻐하라, 요수아야. 너는 낙원에서 백정 네네스와 나란히 앉게 될 것이고, 너의 상급은 그와 꼭 같을 것이다.”

잠에서 깨어난 요수아 랍비는 부르짖었어요.
“내게 화가 임했구나! 나는 평생 주님을 섬기는데 헌신해 왔고, 끊임없이 율법을 공부해 왔으며, 80명이나 되는 제자들의 마음을 밝혀 주었다. 그런데 내가 행한 이 모든 선행에도, 장차 받게 될 상급을 보라! 백정 네네스보다 더 나을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구나!”

그는 제자들을 불러 모은 뒤,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백정 네네스를 찾아 그가 낙원에서 나의 벗이 될 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해왔는지 알아보기까지는 너희들과 함께 학교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요수아 랍비는 백정 네네스를 찾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이 마을 저 마을로 돌아다녔으나, 아무도 그에 대해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수없는 방황 끝에 마침내 그들은 네네스가 사는 마을에 이르게 되었어요.

요수아 랍비는 백정 네네스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마을 사람들은 요수아에게 물었어요.
“오, 학문 높으신 랍비시여! 당신같이 고명하신 어른께서 왜 그런 무식쟁이이며 하찮은 사람에 대해 물으시는 겁니까?”

마을 사람들은 백정 네네스를 데려오려 했으나 그는 랍비에게 감히 오지도 못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분한 마음으로 랍비에게 말했어요.

“오, 이스라엘의 빛이시여! 당신은 저희들을 왜 그런 촌뜨기에게 보내셨습니까? 그는 우리와 함께 오는 것을 거절했습니다.”

결국 요수아 랍비는 네네스에게 직접 찾아가 물었어요.
“당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소. 당신은 평생 무슨 선행을 했는지 내게 말해 주시오.”

“저는 평범한 백정에 불과합니다. 저는 노약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이분들의 시중을 들기 위해 지금까지 제 모든 즐거움들을 포기해 왔습니다. 제 손으로 그분들을 씻겨드리고 의복을 입혀드리며 음식물을 준비합니다.”

요수아 랍비는 이 말을 듣고 몸을 굽혀 그 백정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어요.
“내 아들이여! 당신에게 복이 있소. 행운이 당신과 함께하기를 비오. 내가 낙원에서 당신의 벗이 되는 특권을 가지다니, 아,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천국에 가는 것은 선행으로 불가능해요.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갈 수 있어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부모 공경이 매우 큰 선행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신약성경에서도 부모공경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확증하면서,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어요.

- 이희영, 『솔로몬 탈무드』, 724~726pp 스토리 요약 인용.

성경말씀 들려주기 :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 골로새서 3:20 -

** 아빠 엄마에게 순종하는 것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에요.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가 기억하게 해 주세요. 아빠 엄마에게 순종하여 ○○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는 복을 주세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