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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람이 있을 때

세 살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열이 난다는 말에 엄마는 평소보다 일찍 아이를 데려왔다.

병원 진료 결과, 병명은 구내염.
수족구의 일종으로 입 안에 염증이 생겨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질병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주로 걸리는데, 열이 많이 날 뿐 아니라 목이 아파 먹을 수 없어서 더 힘들다.

막내는 수박을 좋아하는데, 수박도 입에 넣었다가 뱉으며 운다.
밤에는 자다가 일어나 손으로 목을 가리켰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가 얼마나 아플까... 잘 웃고 잘 먹던 아기가 고통스러워하니 안타까웠다.

아빠 엄마는 마음이 아프지만 대신 아파줄 수도 없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아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다른 형제들도 아픈 이를 위해 기도하기를 가르칠 수 있다.

“얘들아, 막내가 구내염에 걸려서 아프단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되지?
“기도해야 돼요.”

“그래~ 하나님께서는 병든 자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다. 또한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러니 우리 모두 막내의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자

우리 가족은 함께 합심해서 막내를 위해 기도했다.

가족 뿐 아니라 친척 중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중병에 걸린 사람이 생긴다. 교우 중에서 암에 걸려 투병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아픈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함을 가르치고 함께 기도해야 한다.

기도는 이웃 사랑의 한 방법이니까.
이웃의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이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 에베소서 6:18 -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이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 야고보서 5:1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