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자녀들 중 어릴 때부터 돌멩이를 좋아하여 주워 모은 아이가 있다.
초등학생이 된 이후엔 보석을 좋아한다.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등등.
아직은 책에 실린 보석을 보면서 흥분할 뿐이다.
오늘도 설거지를 하는데 식탁에 앉아 월별 탄생석에 대해 신이 나서 재잘거렸다.
“아빠 생일은 2월... 2월이면 우와~ 자수정이야!
나는 생일이 9월~ 우와 사파이어야! 난 사파이어 좋아하는데...”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보석이 좋니?”
“네!”
“그렇구나... 보석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
금세 눈치 챈 아이가 말했다. “성경 말씀이요~”
나는 꼬리물기 질문을 던졌다.
“성경 말씀이 왜 좋지?”
“하나님의 말씀이니까요....”
“그래... 하나님의 말씀이 왜 좋지?”
“음... 천국에 갈 수 있게 하잖아요~”
“그래... 하나님 말씀은 천국 가는 길을 알려주지. 잠언에는 금이나 은보다 더 사모할 것을 말씀했단다. 그것이 무엇일까?”
“....”
“지혜란다.... (잠언 3:15) 지혜란 무엇일까?"
“분별력이요.”
“그래~ 지혜는 분별력이기도 하지. 그러면 지혜의 근본은 무엇일까?”
“...”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분별력이 있지. 지혜는 바르게 사는 것이란다.
금이나 보석은 보기에 아름답고 단단하지만, 사람을 올바로 살게 하지 않는단다. 지혜가 보석 보다 훨씬 더 좋단다. 그러니 지혜를 사모하거라.”
말에는 가치관이 담겨 있다. 아이 말을 귀담아 듣고, 부모는 대화를 통해 올바른 가치, 성경의 가치로 이끌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