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있는 그리스도인 부모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회의의 주제는 한 가지 질문, ‘내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에 답하는 것이었다. 많은 답변이 나왔고 부모라면 누구나 긍정할 만한 내용들이었다. 이어서 부모들은 모든 답변을 포괄하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자 고민했다. 그리고 모두가 공감하는 답변을 만들어냈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내 자녀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모는 자녀의 학업과 재능을 향상시키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이고, 올바른 습관과 예절을 가르친다. 부모의 관심과 노력은 자녀에게 분명히 유익한 것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부모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 사례를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근본 까닭은 하나님 없이 행복을 추구했거나, 혹은 하나님을 인정했어도 다른 것들을 더 앞세운 데 있다. 사람들은 행복한 인생으로 살기 위해 돈, 실력, 지식 등을 소유하려고 한다. 그러나 행복은 소유보다는 관계에 있다. 그 중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행복을 결정하는 근원이다.
시편 128편은 행복한 사람이 누구이고 그것을 누리는 길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행복한 사람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그는 자기 일에 만족과 기쁨을 누리고, 가족의 행복을 누린다. 위 시편은 사람의 행복과 하나님의 관계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5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데, 시온에서 복을 주신다고 말씀한다. 시온이란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결국 복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결정되는 것임을 교훈하고 있다.
그리스도인 부모로서, 정말 하나님이 내 자녀에게 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믿고 있는가? 그렇다고 쉽게 수긍하기 전에, 자신이 아이를 위해 관심 두고 애쓰는 영역에 하나님이 얼마나 계신지 생각해 보라. 내 자녀가 하나님을 알도록 얼마나 시간을 들이고 돈을 사용했는가?
세상은 하나님 없이 행복을 추구한다. 이것은 죄의 결과 중 하나다. 사실 인간의 타락 이유도 하나님 없이 스스로 행복을 추구한데 있다. 하와는 하나님 없이 선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먹어서 더 복된 상태를 취하려 했다. 그것이 이 세상에 불행이 들어온 이유다. 그리스도인 부모가 세상의 방법을 취하여 자녀를 행복하게 기르는 일은 우상숭배다. 결국 아담과 하와처럼 실패할 것이다...
내 자녀의 행복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 이 사실은 기쁜 일이다. 왜냐하면 자녀 혹은 부모가 실패하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결국 자녀는 복된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내 자녀의 행복이 하나님께 있으니 얼마나 안전한가! 내 자녀를 가장 사랑하는 분은 부모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양육한다면 하나님이 내 자녀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실 것이다.
하나님 보다 더 사랑이 많으신 분이 있는가?
하나님 보다 더 능력이 크신 분이 있는가?
하나님 보다 더 지혜가 높은 분이 있는가?
아무도 없다. 그리스도인에겐 하나님이 계시니 정말 복이다. 단지 그분이 행복을 주시기 때문이 아니다. 하나님 그분이 지극히 선하시고 높고 위대하신 분이기에 하나님이 바로 복이다.
그리스도인 부모여!
그렇다면 자녀를 양육할 때 무엇에 가장 힘을 기울여야 하는지 명백해진다. 가장 아름다우시고, 복을 주시고, 복 자체이신 하나님을 자녀에게 가르치고, 그분의 뜻대로 양육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