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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설날이라 아내는 아침부터 바쁘다.
아침 식전부터 야채를 썰고 나물을 다듬는다. 식후에는 동그랑땡을 부치느라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집안에 기름냄새가 가득하다.

[출처: http://yjh0141.tistory.com]

큰 아이 둘은 동그랑땡을 만드느라 신이 났고, 한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보며, 나머지 두 아이는 핑크퐁 상어노래에 빠져 있다.

막내가 아직 어려서 부득이하게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음식 준비를 마친 뒤 시댁에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아내 맘이 바쁘다.

설날이면 가족들이 만나 담소를 나누고 맛 좋은 음식을 나눠 먹는다. 명절은 가족들이 교제하는 귀한 시간이다.

덕분에 며느리들은 음식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다. 남편이 돕는다고 해도 아내만 하겠는가! 
대한민국 아내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고유 명절이 되면 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도 더러 있겠지만 대부분의 가정에는 하나님이 없다.

[출처:http://brunch.co.kr/]

성경 레위기 23장에는 하나님이 정하신 절기들 목록이 있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장막절.

하나님은 매년 일곱 절기를 지키게 하셔서 하나님 백성의 삶을 그분과 엮어 놓으셨다.이스라엘은 매주 안식일 뿐 아니라 매년 절기에 맞춰 하나님 앞에 모였다.

하나님의 절기를 보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그분에게 가까이 이끌기 원하심을 알 수 있다.
봄과 가을의 수확기인 칠칠절과 장막절에는 백성들이 수확물 얻은 기쁨을 하나님과 함께하길 원하셨다.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우리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늘 가까이하는 삶이어야 한다.

신앙은 결코 예배당 안과 밖으로, 주일과 평일로 구분될 수 없다. 우리의 삶이 곧 신앙생활이어야 한다.

우리 자녀들이 이분법적 생활에 빠지지 않게 하는 좋은 방법은 부모가 생활 속에서 자녀를 말씀으로 지도하는 것이다.

그 일은 목사와 교역자들이 절대 하지 못한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부모뿐이다.

부모는 수입이 생길 때 하나님이 공급하심을 자녀에게 말해주고 함께 감사하자.
자녀가 다툴 때, 하나님의 뜻은 용서와 사랑, 친절임을 가르쳐주자.
학교에 등교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공부함을 알려주자.

신앙이 곧 삶이요, 삶이 곧 신앙이 되게 하자.

“...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신명기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