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명인이 보낸 택배가 도착했다.
성경동화 신구약 두 박스. 우리 가정에 성경동화가 없어서 늘 아쉬워하던 차였기에 반가운 선물이었다(과거에 성경전집이 있었으나 이웃에게 줬다).
누가 보냈는지 부부가 열심히 추측하고 있을 때, 한 아이가 말했다.
“천사의 선물인가봐요~” ^^
알고보니 이전 교회 집사님이, 성경동화를 보내준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우리 가정을 추천한 것이었다. 추천한 집사님도 고맙고, 보내주신 무명인에게도 감사하다. 그리고 배후에서 일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다.
천사의 선물이 맞긴 하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니까...
과거에 아이들을 위해 성경동화를 살펴본 적이 있는데, ‘천사의 선물’은 못 보던 책이었다. 이참에 성경동화전집을 검색해 보았다. 역시나 선물은 2015년도 출판된 책이었다.
검색결과, 몇 종류 없다. ‘리틀성경동화(전62권)’, ‘하늘빛 성경동화(전30권)’, ‘함께 읽는 성경동화(전76권)’. 세 가지 종류 모두 그림이 훌륭하다.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
리틀성경동화는 글밥이 제일 적은 편이라, 나이 어린 자녀에게 적합해 보인다.
하늘빛 성경동화는 글밥이 좀더 많은데, 30권(신약 10권)이라 성경 중 유명한 내용만 다뤄서 아쉽다. 오디오CD가 있어서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어 좋다.
함께 읽는 성경동화는 하늘빛 성경동화와 글밥이 비슷하거나 좀더 많다. 76권이라 성경을 가장 자세히 다뤘으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그렇지만 신약이 35권이나 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세이펜을 구매하면, 성경동화를 영어, 중국어 버전으로 들려줄 수도 있다.
(위 이미지 캡쳐는 갓피플.com.)
세가지 모두 좋은 작품들이라 가정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참고로, 아이가 어릴 적에 무슨 책을 접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리스로마신화와 같은 책은 아이가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는 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 입에서 ‘하나님’ 대신 ‘제우스’ 얘기가 나올 것이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성경동화 세트 하나쯤은 구비하자.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가장 처음 접하는 동화책이 성경동화가 되게 할 것이다.
우리 가정에 온 선물은 ‘함께 읽는 성경동화’였다.
주께서 나눈 손길에 복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