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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접대

주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자녀가 물었다.
“아빠, 오늘은 손님 안 와요?”
“오늘은 아무도 안 온다.”
“에이... 손님 오면 좋겠다...”

왜 아이들은 손님 오는 것이 좋을까?
손님 접대를 해보니 우리 부부에게도 즐거운 일이었다.

물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메뉴 선정 및 장보기, 음식 준비, 집안 청소 등 수고할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손님을 음식으로 잘 대접하고, 대화로 서로 이해가 깊어지고, 무엇보다 믿음 안에서 함께 교제하는 일은 손님을 초대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우리 자녀들에게 유익한 것은 무엇일까?

첫째, 손님 대접하기를 배운다.
자녀들이 손님 접대하는 과정을 체험을 통해 배운다. 부모는 무슨 음식으로 대접할지 아이들의 의견도 물어볼 수 있고, 집안 청소와 정리정돈을 아이들에게도 나눠 맡긴다. 아이들은 부모가 손님 대접하는 모습을, 준비부터 손님 배웅하는 순간까지 보고 배운다.

둘째, 새로운 사람들을 접하면서 세상을 배울 수 있다.
‘애들은 가라’가 아니라 어른들 대화에 아이를 참여시키자. 손님이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등에 관해 질문해보자. 아이들에게 세상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된다.

셋째, 다른 가정도 같은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는 사실을 배운다.
손님이 경험한 하나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자. 단, 신앙심이 돈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런 질문은 삼간다. 만약 손님 가정에서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있다면, 우리 가정만 말씀공부를 하고 있지 않음을 알게 되어 유익하다.

손님을 접대할 경우, 누구를 초대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자기 일에 성실한 사람이라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