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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의 핵심

며칠 전 잠자리에 든 시간, 한 아이가 아빠 엄마 방에 들어왔다.

“아빠, 무서워요...”

잠에서 깬 나는 아이를 보았다. 그 아이에겐 예전에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을 가르친 적이 있다. 시편 121편, 하나님의 보호를 약속하신 말씀을 아이에게 외우게 해서 두려움을 이기게 하였었다(상황별톡톡/자녀가 밤에 두려워할 때 참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의 말씀이 가장 확실하다.

나는 아이에게 시편 121편을 잔잔히 외워 들려줬다. 그 다음 아이에게 시편 121편을 외우게 했다. 그렇게 몇 번 반복했다.

잠시 뒤 아이는 “이젠 괜찮아요....” 라며 잠자리로 돌아갔다.

교육은 반복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신앙교육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배우고 익히는데 더딘 것 같다(문득 나를 포함하여 어른도 변화되기까지 많은 반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는 아이에게 반복해서 말씀과 기도를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게 한두 번 가르쳤다고 된 것이 아니다. 아이가 익힐 때까지, 아이 스스로 행할 때까지 계속 가르쳐야 한다. 잘 해도 잊지 않도록 더 가르쳐야 한다.

하루1구절도 한 번 가르쳤다고 끝이 아니다. 했던 것을 다시 반복해야 한다.
말씀 암송도 외웠다고 끝이 아니다. 외우고 또 외우기를 반복해야 한다.

반복하면 성취가 있다.
운동선수도 반복해서 연습해야 훌륭한 스포츠맨이 된다.

피아노도 수없이 반복을 해야 틀리지 않고 곡을 연주할 수 있다.

신앙교육도 반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하나님은 반복해서 하나님과 말씀을 가르치라고 명령하셨다. 절기는 1년마다 반복이고, 주일예배는 1주일마다 반복이다.

부모에게 주신 신명기 6장 7절의 말씀도 반복하라는 뜻이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원어로, ‘부지런히 가르치며’는 ‘반복해서 가르치고 또 가르치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강론하라’는 ‘반드시 말해야만 한다’는 강조형태로 돼 있다.

하나님은 ‘누가’ 집에 앉았을 때, 길을 갈 때, 누워있을 때, 일어날 때 가르치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자녀가 아니다.
부모다.

원어로 보면, ‘네가 집에 앉았을 때, 네가 길을 갈 때, 네가 누워있을 때, 네가 일어날 때’ 가르치라고 강조하셨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보라! 얼마나 반복하셔서 말씀하셨는가!

부모는 반복해서 자녀에게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
신앙교육의 핵심은 반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