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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귀찮아할 때

식사 중 한 아이가 말했다.
“문화센터에 갈 때 우산 들고 가는 게 정말 귀찮아요~.”

아이가 우산을 들고다녔던 일이 번거로웠던 모양이다.

때때로 아이들은 요를 개거나 펴는 일도 싫어하고, 가방 메고 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 짐을 나눠드는 일조차 싫어하기도 한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만약 네가 우산을 귀찮아서 들고 가지 않았는데, 비가 왔어. 그러면 너는 어떻게 되지?
“집으로 그냥 와요...”
“그래~ 비를 맞으면서 오겠지...”

“만약 네가 우산을 귀찮아도 들고 갔는데, 비가 왔어. 그러면 너는 어떻게 되지?
“비를 맞지 않고 와요.”

“그렇지~ 여행갈 때 무겁게 들고 가는 것이 싫어서 가볍게 간다면 몸은 편하지. 하지만 정작 목적지에 도착하면 필요한 물품이 없어서 곤란해지지.”

“하나님께서는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잠언 14:4)고 말씀하셨단다. 소가 있으면 어떤 일을 해줘야 하지?”
“똥을 치워야 해요. 울타리도 만들어주고, 풀도 매일 줘야 해요.”

“그래~! 소가 없으면 그런 일들은 할 필요가 없지. 하지만 소가 있으면 어떤 유익이 있지?”
“농사를 지어요.”
“소의 힘으로 농사를 지으면 훨씬 일이 쉬워지지. 만약 소가 없다면 농사일이 매우 힘이 들게 되지.”

“때로 일이 귀찮을 때가 있다. 물건을 들고 가거나 요를 깔기가 싫을 때도 있어. 하지만 귀찮아서 일하지 않으면, 매우 불편해진단다. 네가 얻게 될 것을 생각하고 힘을 내서 일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