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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전할 때

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길에는 가로등에 줄지어 서 있다.
가로등 불빛을 보면서 “너희가 세상의 빛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운전하면서 애들에게 질문했다.

아 빠 : “얘들아, 저기 가로등 불빛이 보이지? 불빛을 보면 기분이 어떠니?”

아이1 : “좋아요.”
아이2 : “싫어요.”

예상 밖의 싫다는 대답에 아이2에게 이유를 물었다.

아 빠 : “왜 불빛을 싫어하지?”
아이2 :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요”

아 빠 : “그래... 가로등 때문에 눈이 부셔서 싫구나. 하지만 운전할 때 가로등 불빛이 도움이 될까 해로울까?”

아이1 : “도움이 돼요. 가로등은 자동차의 친구에요.”
아이2 : “하지만 자동차에도 불빛이 있잖아요...?”

아 빠 : “그래... 그렇지만 가로등 불빛이 있으면 길이 더 환하겠지? 만약 가로등 불빛이 없으면 길이 어두워서 운전할 때 위험할거야. 그런데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가리켜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라고 하셨어.”

아이2 : “헤헤, 그럼 우리가 둥둥 떠 있어요?”
아 빠 : “둥둥 떠 있는 것 말고 밝게 비추는 빛을 닮았다는 거야. 너희들의 몸에서 빛이 나지는 않지? 그럼 너희가 비추는 빛은 무엇일까?”

아이1,2 : ....

아이들이 무엇인지 선뜻 대답을 못했다. 마침 교회에서 배운 바나바 얘기를 꺼냈다.

아 빠 : “너희들이 어제 배운 바나바 알지?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었어. 착한 행동은 세상을 비추는 빛과 같단다.”

그러자 아이들이 앞다퉈 대답했다.
아이1,2 : “착한 일은 전도요, 기도요, 남 도와주는 거요....”

아 빠 : “너희는 세상의 빛이란다. 그러니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렴~”

세상은 바른 정체성을 갖기 위해 스스로 긍정하기를 애쓰고 노력한다.

하지만 우리는 진리의 말씀을 받았다.
부모가 가르치면, 자녀들은 불빛을 보면서 자신이 빛이라는 바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마태복음 5:1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