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이야기 중 하나이다.
신앙심이 돈독한 남성과 신앙심이 신실한 여인이 결혼했다. 10년 동안 행복하게 살았지만 불행하게도 아내가 임신을 하지 못했다(유대인 법에는 결혼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 자녀를 출산하지 못하면 이혼할 수 있다).
부부는 이혼했고, 남자는 새로운 여인을 만나 결혼했다. 불행하게도 새 아내는 신앙심이 없을 뿐 아니라 사악한 여인이었다. 그의 새 아내는 남편을 자기와 같이 사악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자녀를 출산하지 못해 이혼했던 신앙심 돈독한 아내도 새로운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 불행하게도 이 여인의 새 남편 또한 신앙심이 없을 뿐 아니라 아주 사악한 남성이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사악한 남편은 아내를 닮아 신실하고 의로운 사람이 되었다.
두 여자는 변함이 없었는데, 남편들은 반대로 변했다. 이것이 여인의 힘이다.
- 『탈무드가 말하는 가정』 중 30~31p 인용 -
여자는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 남자는 세상을 지배하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이가 여자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남편이 아내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지 않아도, 아내의 말은 남편에게 영향을 미친다.
탈무드에서는 “여인이 그 남편이나 자녀들에게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남편과 자녀들이 토라의 말씀을 연구하는 자리로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위 책 29p)고 말한다. 즉 성경말씀을 배우고, 연구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게 하는 여인이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 랍비들은 가르친다.
유대인들을 알수록 그들의 가르침은 철저히 토라와 탈무드에 집중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유대인의 말씀을 향한 열정만큼은 우리가 본받을 만하다.
여인의 힘을 생각할 때, 신앙 전수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엄마가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면 자녀들이 살아나고,
엄마들의 힘이 모일 때,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도 살아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