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내용은 결혼을 보는 세상의 시각을 보여준다. 전에도 비슷한 결과를 보았기에 새로울 것은 없었다. 나를 놀라게 한 일은 자녀 인식에 대한 조사다.
열 명 중 고작 한 명 내지 두 명만이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젊은이들에게 자녀는 수고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는 것 같다.
물론 자녀를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헌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녀는 그 이상으로 부모에게 기쁨을 준다.
곤히 잠든 자녀의 모습은 천사 같다. 아빠와 엄마를 향해 방긋 웃는 미소는 부모의 피로를 한순간에 사라지게 한다. 미혼 젊은이들은 자녀가 주는 기쁨을 알지 못한다.
자녀를 단지 수고할 대상, 자기 인생을 낭비하게 만드는 존재로만 여기는 현 실태가 참 안타깝다.
무엇이 자녀를 보는 바른 시각일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자녀를 어떻게 보실까?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이 구절은 ‘보라!’라고 주의를 환기하며, ‘여호와의 기업’을 강조한다.
‘기업’으로 쓰인 말은 조상이 물려주는 ‘유산’을 뜻한다.
즉 ‘자식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유산, 하나님께서 물려주는 재산이라고 말씀한다.
사람의 생명만큼 귀한 것은 없다.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으며,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다. 이 귀한 생명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부모에게 전달된다.
때로 자녀들이 피곤하게 만들지만, 그래도 자녀는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유산이요, 보물임에 틀림없다.
또한 이어지는 128편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받을 복을 이렇게 말씀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시편 128:3)
감람나무는 매우 쓸모가 많은 식물이다. 감람나무 열매는 식품, 미용은 물론 의료용, 등잔용 기름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자식들이 감람나무와 같다는 것은 자녀들에게 장래성이 보이고, 희망이 있음을 말한다.
식탁 주위에 옹기종기 둘러앉아있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일은 마음에 참 흐뭇하다.
자녀가 많을수록 이것을 실감할 수 있다.
나는 여호와의 기업을 다섯이나 받았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보물을 보물로 알아보지 못하는 세대에서 우리는 자녀를 올바로 바라보자!
** 자녀가 없어서 안타까워하는 부모들이 생각난다.
주께서 가정마다 자녀를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