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는 여성의 몸을 알고, 남자 아이는 남성의 몸을 안다. 성에 호기심을 가질 무렵이 되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처럼 이성의 몸에 관심을 갖는다.
과거 세대에서는 성에 대해 말하는 것 자체를 금하거나 죄악시했다. 하지만 호기심을 억누르면 더욱 알고 싶어지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성에 대해서도 적절한 선에서 자녀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 중 한 가지는 이성의 몸을 직접 보게 하는 것이다.
어린 남매가 함께 목욕을 하게 하는 것은 그 한 방법이다. 성인의 몸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빠가 목욕하는 중에 아들이 똑똑 노크를 했다. 그냥 들어오게 했더니 양치질을 했다. 예전에 여러 번 봐 왔기에 무관심했다. 잠시 뒤 딸들이 들어오려고 했다.
부모로서 어떻게 할까?
딸들도 들어오게 허락했다.
“아빠 몸 처음 본다.”
한 아이가 키득키득 웃었다.
“오빠하고 다른데요?”
“남자는 어른이 되면 이렇게 변한다. 오빠도 아빠처럼 성장할거야.”
키득키득 딸들은 재미있다는 듯 웃었다.
어느 권사님은 아들이 사춘기 시절, 이성에 관심을 보이자 옷을 다 벗어 알몸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말했다. “이게 여자 몸이란다.”
아들은 여성에 대한 호기심이 채워지자, 사춘기를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었다.
이후 장성한 아들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 그 때 엄마가 몸을 보여준 것이 사춘기 시절에 큰 도움이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