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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내 자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대로 자녀를 기르면 내 자녀는 나와 어떤 관계가 될까?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한 몸과 뛰어난 실력을 기르기 위해 헌신한다.
스토케 유모차, 프리미엄 천연 수입기저귀, 원어민 유치원, 대학교수 과외 등등.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많은 돈을 소비한다. 내 자녀가 성공하기를 원하고, 적어도 험한 세상에서 고생하거나 남보다 뒤떨어지기를 원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어느 부모나 내 자녀를 최고로 잘 키우기를 소망한다.

잠깐 생각해 보자.
자녀가 의사나 교수가 되면 정말 행복할까? 부모인 나도 행복하고 만족할까?
행복은 부유하거나 출세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판단하기는 어렵지 않다. 행복은 실력과는 상관이 없으며, 기본적인 생활의 필요만 채워진다면 행복은 다른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마음의 태도, 사람들과의 관계 등등.

자녀의 실력에는 성공했으나 부모와 자녀의 행복에는 실패한 사례가 허다하다. 자녀는 외국의 교수로 미국에 이민 가고, 늙은 부모는 외로움과 가난 속에서 지낸다. 아들을 의사로 만들었지만 부모를 찾아오는 날은 일 년에 한두 번 뿐이다.

노후에도 부모가 자녀와 행복한 관계를 맺기 원한다면, 자녀를 다르게 길러야 한다. 실력도 길러줘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원활한 대화다. 대화가 없다면 관계는 단절된다. 여기서 대화란 “밥 먹었으냐?”와 같은 의미 없는 대화가 아니라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대화다.

많은 부모가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부모에게는 성경이 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세월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대화한다면, 아들은 물론 손주와도 통할 수 있다.

밥상머리예배, 하루1구절 성경대화는 단지 신앙의 유익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행복해지며, 더 나아가 내 자녀를 행복한 부모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행복한 부모 자녀관계가 다음 세대로 계속 이어진다.

맨 처음, 행복의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낯설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행복의 선순환을 만들면 내 가문을 신앙과 행복의 가문으로 바꿀 수 있다.
다른 것을 얻기 위한 노력에 비하면 정말 작은 수고와 헌신이 아닌가!

자녀가 어릴 때뿐 아니라 장성한 뒤에도 나와 대화가 통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신나고 행복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