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선배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김목사네 자녀들은 다른 아이들과 달라. 부모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부모 말을 잘 듣는 것 같아~”
내가 보기에 넷째와 다섯째는 버릇이 없는 편이지만 좋게 봐주시니 감사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 출발은 순종을 가르치는 것이다.
순종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제일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요구하시는 명령도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일이다.
우리 가정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순종을 가르쳤다. 에베소서 6장 1~3절 말씀을 외우게 했고, 지금도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암송하고 있다.
둘째, 존댓말을 사용하게 했다. 말을 제법 할 때부터 반말을 하면 고쳐줬다. 언어는 마음의 태도를 반영하므로 존댓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셋째, 불순종할 경우 징계했다. 꾸짖기도 하고 필요한 경우 매도 들었다.
** 징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양육칼럼 중 ‘징계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
요즘 아빠들은 가정적이지만 징계에 소홀한 것 같다. 자녀와 친밀할 필요는 있지만 징계 없는 아빠는 자녀의 잘못을 고칠 수 없다.
“하나님은 자녀들과 친하게 지내는 기쁨이나 아이들에게 인자하게 대함으로 자긍심을 키워주는 것의 중요성을 부인하지 않으신다. 그러나 부모의 역할을 오해해서는 안된다. 부모의 할 일은 자녀를 가르치고, 이끌고, 잘못을 바로잡아 주며, 징계하는 것이다” (잭 헤이포드)
징계 전에 자녀와의 친밀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친밀함이 빠진 훈육은 부모와 괴리감만 가져오니까. 하지만 징계가 빠진 친밀함도 바른 양육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