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되면 선물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우리 주변엔 명절 선물 없이 지내는 이웃도 있다.
우리 가정엔 선물세트 2개와 커피 1개가 들어왔다.
지인 중에는 교회를 개척했으나 성도가 없어 힘들게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이 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아이들에게 질문했다.
“다음 주에 무슨 명절이 있지?”
“추석이요. 추석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 중 하나에요.”
“추석이라 우리 가정은 선물 몇 개를 받았다. 그런데 너희들도 아는 U목사님네는 성도가 없어서 선물도 받지 못했을 거다. 어떻게 해야 할까?”
“선물을 나눠줘요.”
아이들은 ‘이 선물이 좋다, 저 선물이 괜찮겠다’며 한창 입씨름을 했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어떻게 하라고 하셨지?”
“행함과 진실함으로 ...”
“추석명절에 우리가 그 목사님네를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이지?”
“선물을 주는 거요.”
“그래~ 우리가 몇 개 받았으니 하나를 나누도록 하자. 이것이 사랑이란다.”
자녀를 가르치는 일은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부모가 직접 모범을 보여야 한다. 나는 아이들이 보는데서 선물상자를 들고 목사님을 만나러 나갔다.
걸어가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선 찬송이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