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0

포기하고 싶을 때

아이의 영원한 미래를 생각하라!

내 자녀가 영원의 세계를 어디에서 보내게 하고 싶은가? 신앙 전수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일날 아이를 교회 데려가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라. 과거에는 그 정도 수고로 가능했을지 모르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교회마다 중직자 자녀들이 신앙을 잃고 부모는 한탄스런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다. 그들과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는가? 그들도 큰 잘못을 하지 않았고 평범한 부모였음을 기억하라. 그들과 달라야 한다. 평범한 부모상을 버리고 하나님이 의도하신 부모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자녀에게 가르치는 부모로!

힘들다면 속도를 조절하라!

자녀양육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 경주다. 마라토너가 자기 페이스에 맞춰 인내하며 달리는 것처럼, 부모도 자기 역량에 알맞게 가르쳐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달리면 완주할 수 없다.

인내하라!

42.195km를 달릴 때 마라토너는 계속해서 달려도 길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다. 부모도 자녀를 기를 때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아이들의 성장은 더디고, 가르치고 징계해도 그대로인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변하지 않고 성숙하지 못한 자녀의 모습을 대할 때마다 힘이 빠진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라! 자녀를 위해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두게 될 것이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편 5,6절)

포기하지 않아야 할 확실한 이유가 있다. 왜냐하면 주께서는 자비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야고보서 5장 11절)

우리 가정에서 시행해 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밥상머리예배를 정기적으로 행하는 일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아이들은 그 시간을 기대한다. 엄마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보람은 느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기를 추천한다.

둘째, 말씀암송. 암송은 가장 효과적인 신앙교육 중 하나다. 아이 때 외운 말씀은 평생 간다. 복음의 핵심 39절 외우기는 꾸준히만 한다면 몇 개월 안에 성취할 수 있다. 아침마다 10분 씩 복음의 핵심 말씀을 암송하도록 한다. 반복하면 습관이 되어 자동으로 나온다. 아이의 입에서 하나님 말씀이 줄줄 나오는 소리를 듣는 일은 부모에게 신나는 일이다.

셋째, 생활 속에서 가르치기는 부모의 모범과 끊임없는 관심으로만 가능하기에 더 많은 열정이 필요하다. 가정마다 아이에 따라 다양한 상황을 겪게 될 것이다. 가르침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부모가 신앙 전수 사명을 늘 염두에 두어야 가능하다. 주께서 지혜를 주실 것이다.

어떻게 부모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다할 수 있을까?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신명기 6장 4~9절을 마음에 새기고 간구하기를 추천한다. 이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 부모가 손목의 기호와 미간의 표로 삼을 말씀이다. 날마다 외우거나 잘 보이는 곳에 걸어두자.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
- 신명기 6:4~9

단 하루만 충성하라!
마라토너가 어떻게 그토록 긴 거리를 끝까지 달릴 수 있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을 계속 앞으로 내딛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부모의 사명도 하루를 충성하면 된다. 하루로 충분하다. 하루를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매일 아침, 위 말씀을 외우며 부모의 사명을 이루도록 기도하자. 날마다 은혜의 주께서 감당할 힘을 주실 것이다. 주께서도 포기하지 않으신다!

부모여, 하루만 포기하지 말라! 날마다! 그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