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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심판대 (로마서 14: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로마서 14:10 -

Q. 비판하다, 업신여기다는 각각 무슨 뜻인가요?
  A. 비판하다 : 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행위. 법적 용어로 쓰여 재판관이나 하나님이 내리는 판결, 심판에도 쓰였다.
       업신여기다 : 남을 경멸하거나 무시하고 가볍게 여기는 행위.

Q. 네가 누구를 비판하고 누구를 업신여긴다고 말씀하고 있나요?
  A. 네 형제.

** 원어로 '네가'가 맨 앞에 위치하여 강조되었다. ‘형제’는 교회에 소속된, 같은 믿음을 가진 형제자매를 가리킨다.

Q. 어떤 생각을 가지면, 믿음의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길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로마서의 수신자인 로마 교회에는, 신자의 윤리에 관해 믿는 자 상호 간에 비판과 업신여김이 있었다. 믿음이 강한 자들은 자유롭게 모든 음식을 먹었는데, 그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겼다. 반대로 믿음이 연약해 채소만 먹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자유롭게 먹는 자들을 비판했다. 하지만 먹는 것과 먹지 않는 것 자체는 둘 다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일이 아니었다.

Q. 어떠한 경우든 형제를 판단(비판)하면 죄 짓는 것일까? 아닐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A. 판단이 죄가 아닐 뿐 아니라 판단을 반드시 해야 할 경우도 있다.

** 고린도 교회 안에는 죄를 짓는 형제가 있었다. 사도 바울은 판단하지 않는 교회를 책망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고전5:12). ('판단하다'로 번역된 말은 원어로 로마서 14:10 '비판하다'와 같은 말이다) 바울은 판단할 뿐 아니라 교회에서 쫓아내라고 명령했다.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고전5:11) 참고로, 이 명령은 교회 밖 사람들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범죄한 형제들을 대하는 법에 관해 하신 말씀이다.

 

Q. 왜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나요?
  A.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3절 하반절,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하나님께서 그 형제를 용납하셨기 때문에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아야 한다고도 말씀하신다. 명백하게 죄가 아닌 행위에 대해 우리는 함부로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않아야 한다.

Q. 언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까요?
  A.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하나님의 최종 심판의 날.

Q. 우리가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서 무엇을 할까요?
  A. 선이든 악이든 자기가 행한 모든 일을 하나님에게 자백한다.

** 11, 12절을 읽어보자.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Q.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기는 것은 어떤 잘못을 하는 것일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심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기는 것은 하나님의 권한을 침범하는 일이다. 또한 그것은 한 몸으로 부르신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일이고, 사랑으로 행하는 일이 아니다.

Q. ○○와 생각이 다른 교우를 만날 경우,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복음의 진리에 관한 것이거나 죄가 아닌 경우라면, 형제를 비판하여 배척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
13절을 읽어보자.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

되새김 읽기 :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 로마서 14:10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가 함부로 형제를 비판하거나 업신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그 형제를 하나님께서 받으셨음을 생각하고, 내가 장차 심판대 앞에 설 것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형제를 받아들인 것처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