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던 아이가 이런 말을 했다.
“100년이 걸려도 저는 못할 거에요.”
부정적인 태도는 정말 해롭다.
다른 나쁜 행실보다 아이에게 더 나쁠 수 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할까?
나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정색을 하고 아이를 불렀다.
“이리 오너라! 정말 100년 동안 해도 못할 것 같으냐?”
“... 아니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아이가 말했다.
“말의 힘이 무엇이냐?”
“네?”
“잠언에 말의 힘에 관해 무엇이라고 말씀하느냐?”
“...”
날마다 읽고 있는 책 『유니게말씀선포』에 똑같은 질문이 나온다. 아이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된다고 말씀하지 않느냐? 감사하면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불평하면 불평하는 사람이 된다. 어찌 100년 걸려도 할 수 없다는 그런 부정적인 말을 하느냐?”
“...”
“따라해 보거라. ○○는 할 수 있다.”
“○○는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세 번 더 반복하게 했다.
나는 평소보다 좀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평소 부정적인 말을 많이 내뱉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따끔하게 혼냈다.
만약 아이가 평소에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다면, 단순한 말 실수일 뿐이다. 이런 경우는 부드럽게 타일러야 한다.
한편으로 나는 아이가 어렵게 느낄 정도 진도를 빨리 나간 것은 아닌지, 교재가 어려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다. 아이의 공부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야 하는데 ... 앞으로는 아이 수준에 맞게 가르치도록 신경써야겠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 잠언 1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