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에 사는 진정군 할아버지는 작은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 할아버지는 전날 저금한 돈에 10원씩 더해 저금하는 일명 '10원 더하기'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10원을 저축하고, 내일은 10원을 더해 20원, 모레엔 10원을 더해 30원을 저축하는 식이에요.
할아버지는 1995년 6월 은행에 '10원짜리' 동전 하나를 들고 가 통장을 열었지요. 그 뒤로 20년간 하루도 빼지 않고 전날 예금액에 10원씩 더한 돈을 매일 저금해왔습니다.
할아버지는 그 사이 통장만 31개를 갈아치웠어요. 10원, 20원, 30원으로 시작한 그의 일일 예금액도 4만5530원까지 늘었어요. 이렇게 해서 모은 돈은 다 합치면 1억여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그의 31번째 통장에 찍힌 잔액은 1500만원을 조금 넘었어요. 그 사이 8000여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기부했기 때문이에요. 할아버지는 말했어요. "내 저축 철학은 돈이 차면 어딘가에 베푸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진정군 할아버지는 세 살 때 미군의 폭격에 아버지를 잃었어요. 당시 미국과 일본이 전쟁을 하고 있었거든요. 광복(光復)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지만 6·25 전쟁통에 어머니와 헤어졌어요. 고아(孤兒)가 된 할아버지는 초등학교를 4학년 때 공부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시장통에서 구걸하며 쓰레기를 주웠지요. 배우지 못한 사람은 군대에서도 잘 안 받아주던 시절, 그는 어렵게 군대에 갔어요.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어요. "군대에 갔더니 훈련만 받아도 먹을 걸 주는데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제대할 무렵 전국에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어요. '이러다 굶어 죽겠다' 싶었던 그는 1966년 한 공장을 찾아갔어요. 지원 자격은 중졸(中卒) 이상. 그는 지원자격이 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는 '모범사원이 되겠습니다'라는 열 글자짜리 혈서(血書)를 내고 취직할 수 있었답니다.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해요. "(1995년) 서울 강남에서 빌딩 경비원 일을 할 때였는데, 부잣집 아이들이 동전 치기 놀이를 하고 땅에 떨어진 10원짜리는 버리고 가기에 그 동전을 주워 매일 10원씩 더해 저축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 프리미엄조선 2015.10.29. 기사에서 사진과 스토리 인용.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성경말씀 들려주기 :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 잠언 13:11 -
**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모은 돈은 점점 줄어들어요. 하지만 성실하게 일해서 모은 돈은 점점 더 많아집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가 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게 해 주세요. 그리하여 점점 더 부자가 되고, 돈으로 착한 일도 더 많이 하게 해 주세요.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