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좋아도 돈 관리에 실패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신용카드를 규모 없이 사용하거나, 할부로 물품을 산 뒤에 뒷감당을 하느라 어려움을 당한다.
매달 월급이 들어오지만 상당액이 카드대금으로 빠져나가고 약간의 잔고만 남는다. 월급날, 기쁨 보다는 ‘이 돈으로 어떻게 생활하나?’라는 허탈감과 걱정만 가득하다. 하나님을 믿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근본적 이유는 어릴 때 돈 관리 훈련을 받지 않은 데 있다.
돈 관리 교육은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대부분의 부모는 학업성적에만 관심을 쏟고 있어서, 자녀들은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가 첫 월급을 타면서 돈 관리에 관해 고민을 시작한다.
돈 관리는 습관이 되어야 하므로, 어릴 때부터 훈련이 필요하다.
“20세기 초 세계 최고 부자가문의 사업가 록펠러 2세는 자녀들의 경제교육과 용돈 교육만큼은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직접 했다고 한다. 그는 매주 토요일에 자녀들에게 용돈기입장을 들고 한 자리에 모이게 해서 직접 검사를 했다. 사용내역을 용도에 맞게 잘 기입한 자녀에게는 5센트를 상으로 주고, 저축이나 기부를 하지 않고 돈을 낭비한 자녀에게는 5센트의 벌금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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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더 많은 용돈을 받기 원하면 사소한 집안일이라도 해야 했는데, 그의 집에는 아이들이 도울 수 있는 거의 모든 집안일에 마치 가격표처럼 임금이 매겨져 있었다.”- 조진환, 『경제습관을 상속하라』, 205~6p 인용.
록펠러 2세 가문의 경제교육 방법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위 글을 인용한 이유는 부자들은 자녀에게 돈 관리 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킨다는 사실을 말하기 위해서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에게 성경적 관점으로 돈 교육을 시켜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들이 돈을 우상으로 섬기거나 돈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관리하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