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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끼리 시기 질투할 때

첫째 아이와 둘째 사이에는 미묘한 경쟁이 흔히 발생한다.
둘째는 첫째를 이기려고 하고, 첫째 아이는 둘째에게 사랑을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연구에 의하면, 첫째 아이가 동생을 만나는 일은 아내가 남편이 첩을 맞이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질투심을 유발한다고 한다.

때로 자녀들의 경쟁과 다툼은 오랜 기간 지속된다.
자녀들이 사사건건 시기질투로 다투면, 부모는 화가 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부모로서 무엇을 할까?

갈등상황은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첫째 혹은 둘째가 부모에게 따질 때가 있다. 만약 단순한 다툼이 아니라 형제를 향한 시기질투가 근본 원인이라면, 자녀의 마음을 다뤄줘야 한다. 감춰진 것을 드러내고 진실을 알게 해야 한다.

“엄마, 왜 엄마는 형(혹은 동생)에게 더 잘 대해주나요?”
이때는 분노한 아이의 마음을 긍휼히 여기자. 지금 아이는 ‘나도 사랑받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질문에 대답할 합당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대답은 문제의 표면만 건드릴 뿐 해결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만약 부모가 자녀를 차별대우했다면 사과하고 잘못을 고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는 형(동생)을 경쟁관계로 보고 있구나.”
혹은
“○○는 형(동생)을 시기하고 있구나.”

자녀는 자기 자신의 분노의 근본 원인을 모를 수 있다. 만약 오랜 세월 응어리가 졌다면 문제를 어둠에서 빛으로 드러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사랑을 분명히 표현하는 일이다.
“아빠(엄마)는 형(동생)을 ○○ 보다 더 사랑하지 않는단다.(반복) 아빠(엄마)는 ○○을 사랑한다. 형(동생)과 너 자신을 비교하지 말아라. 아빠(엄마)는 ○○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아. 너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단다.”

위와 같은 메시지를 자녀에게 확실히 알게 해야 한다. 안아주면서 이 말을 한다면 더 좋다.

자녀가 아빠(엄마)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낀다면 분노가 사그라질 것이다.
아이를 품에 안은 채 하나님께 기도하여 도움을 구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이 마음을 치료할 것이다.

특별한 방법으로 자녀가 변화되지 않음을 명심하자. 오직 주님의 은혜만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미리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