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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 정해진 때

성경 : 전도서 3장 1~15절

1. 함께 성경읽기

2. 단어의 뜻 알아보기
    1절 기한 : 期 약속할 기 限 한정할 한,
           미리 한정하여 놓은 시기.
           원어로 ‘특정 시간’, ‘정해진 시간’이라는 뜻.

    11절 시종 : 始 처음 시 終 끝 종.
            처음과 끝. 원어로 ‘처음부터 끝까지’를 의미.

    12절 선 : 기본 의미는 '다양한 의미로 좋은 것'. 
             '즐거운', '바람직한', '(도덕적으로) 선한', '즐겁게 하는' 등.
            본문에서는 '자신을 즐겁게 하는 것'을 뜻한다(Holladay). 

3. 세 가지 질문을 생각하며 성경 다시 읽기
    ① 무슨 뜻인가? What
    ② 왜인가? Why
    ③ 어떻게 살까? How

4. 생각의 시간

5. 본문이 무엇을 말씀하는지 생각 나누기.

6. 자녀가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함께 토의하는 시간.

먼저, 자녀가 말씀에 관해 궁금한 것을 질문합니다.

[1~8]

Q. 2~8절까지 다양한 때를 열거합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얘기해 보세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3절 “죽일 때가 있고”: 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적을 죽여야 할 때가 있다.
“헐 때가 있고”: “고대 팔레스타인에서 건물을 세우려면 기존의 석조 구조를 허물어야 할 때가 많았다.”(Crenshaw)
5절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돌을 던지는 일은 일할 수 없는 밭으로 만들기 위함이며(전쟁 시에), 돌을 거두는 일은 밭을 갈 준비를 하기 위함일 수 있다.”(Duane A. Garrett)
7절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애도할 때, 사람들은 자기 옷을 찢어 슬픔을 표현하곤 했다. 그러나 애도하는 기간이 끝나면, 옷을 수선했다.”(Sidney Greidanus)
8절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미워할 때는 전쟁할 때와 연결되고, 사랑할 때는 평화할 때와 연결된다.”(Greidanus)
“2절에서 시작과 끝(출생과 죽음)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 후 이어지는 나머지 내용은 모두 이 두 때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대한 요약이다. 8절까지 인간의 활동이 앞뒤로 왔다 갔다 하는 반복 활동으로 묘사되었다. 이는 시계의 똑딱임과 같다.”(Douglas Sean O’Donnell)

[9~15]

Q. 10~11절. 때는 누가 정하시나요? 
  A. 하나님

** 하나님은 창조주이실 뿐 아니라 통치자이시다. 그분은 모든 것을 지으셨고(11), 인간들에게 할 일을 주시며(10), 인간이 시간의 지배 아래 있게 하시고 미래를 알 수 없게 하셨다(11). “무슨 일이 일어나든 우리는 여기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Loader) “이 시(2-8절)는 사건들에 대한 인간의 결정이나 때와 시기에 관한 인간의 분별력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는 게 분명하다. 이 시는 하나님의 행위와 그에 대한 인간의 적절한 반응에 관한 것이다.”(Seow)

Q. 11절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아름답게’는 원어로 ‘적절하게’라는 뜻도 된다. 시간에 따라 피조물은 출생-성장-번식-쇠락-죽음의 때를 거친다. 그리고 때에 맞게 적절한 변화를 경험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분의 선을 이루신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적절하게 하셨기에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Q. 11절.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영원을 사모하여 무슨 일을 하나요? 왜 하나님이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사람에게 주셨을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한시적인 인간이 영원을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영원을 사모하는 인간은 자기 이름이 오래토록 기억되기를 원한다. 바위에 자기 이름을 새기고, 건물에 자기 이름을 붙인다. 고대인들은 죽음 이후의 삶을 준비하여 저 세상에서 살아갈 물품을 무덤에 함께 묻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이유는 이 세상의 삶이 끝이 아님을 알게 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찾도록 인도하기 위한 것이다. 

Q. 11절.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만약 사람이 자기에게 일어날 모든 일을 안다면 어떻게 될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아신다. 인간이 미래를 아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다.  소망은 사라질 것이고, 다가올 운명에 좌절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인간에게 미래를 감추어졌다.
“우리는 때를 정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에게 자신이 하나님께 완전히 의존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자신의 무력함과 의존성을 알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Greidanus) “우리가 모든 것을 알고 삶에 정통하며 하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신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Garrett)

Q. 12절. 왜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선(ט֖וֹב)은 문맥상 도덕적인 의미보다는 '좋은 것', 즉 '자신이 즐거워하는 것'을 뜻한다. 사람은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한다. 자신이 하는 일도 인생에서 궁극적 의미가 없다. “사람이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주관하기는 고사하고 이해하지도 못하기 때문에”(Greidanus) 현재를 즐겁게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Q. 13절. 왜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할까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사람은 먹고 마시면서 미각을 즐기고, 수고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과일과 먹을 것들, 또 그것을 느낄 수 있는 혀의 감각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시고자 하셨음을 보여준다. 수고도 타락 이후 인간에게 힘든 일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주권자로 인정하는 사람은 수고를 통해서도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을 절대 주권자로 인정하는 것은 행복의 유일한 기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햇빛 아래서 거룩하고(즉 선을 행하고) 행복해야 한다.”(O’Donnell)

Q. 14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이 영원하고, 사람은 그것에 더하거나 덜 수도 없다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수고할 필요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하나님이 행하길 원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그 길을 바꾸지 못한다.”(Seow)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장차 있을 모든 일에 대해 가장 지혜롭고 거룩하신 계획으로 하나님 자신의 뜻을 자유롭고 변함없게 정해 놓으셨다.”(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1) 이렇게 하신 이유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경외하게 하기 위해서이다”(14).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신다고 해서 내가 아무 일도 할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시지만 내가 하는 수고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지 못한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는 일을 통해서 그분의 뜻을 이루신다.

Q. 전도자는 사람과 하나님에 관해서 다양한 말씀을 합니다. 하나님과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다양한 대답이 가능하다.

** “이 본문은 인간의 연약성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시간의 제약을 받는 연약한 존재임을 보여준다.”(Garrett) 반면,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신 분으로 시간 위에서 만물을 지배하신다. 따라서 “하나님만이 세상의 왕이시며 모든 시간의 똑딱임은 그분의 것이다.”(O’Donnell)

Q. ○○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정하시는 분은 누구인가요? 하나님께서 ○○의 모든 삶을 다스리신다는 사실에 대해, 어떤 기분이나 생각이 드나요? 하나님에게 어떻게 반응하겠어요?
  A. 하나님께서 ○○에게 일어날 모든 일을 정하신 분이시다.

** “하나님만이 위대하신 분임을 인정하고 ‘시간의 주관자’이신 그분 앞에 꿇어 엎드려야 한다. 로마서 8장 28절처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을 신뢰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하나님만이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하나님이 될 수 없다는 인식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며 그분의 선물을 누리게 한다.”(O’Donnell) “하나님은 때를 주관하시고, 우리는 그 때를 따라야 한다. 이러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오직 하나뿐이다. 경외함으로 나아가야 한다.”(Greidanus)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