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날 오후, 몸이 피곤했으나 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저녁쯤 몸 상태가 평소와 다름을 느꼈다.
밤이 되자, 오한이 들고 몸이 추웠다.
‘주일 준비를 아직 못했는데...’ 걱정이 앞섰다.
금요일과 토요일 혹은 주일까지, 병치레 하느라 사역에 지장을 줄까 염려가 됐다.
온수매트를 42도로 맞춘 뒤, 두툼한 조끼를 껴입고, 등산양말을 신은 채, 이불을 단단히 덮었다.
그리고 말씀을 외웠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빌립보서 4:6 -
“주님께서 돌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밤새 땀을 흘리며 잠을 설쳤다. 다음날 낮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자 몸이 완전히 회복되었다.
24시간만에! 할렐루야!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잠자기 전 기도시간에 내 경험을 아이들에게 말했다.
아빠가 회복된 이야기를 듣자 한 아이는 박수를 쳤다.
마지막으로 내가 붙들었던 말씀을 아이들에게 들려줬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 빌립보서 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