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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아래서

셋째와 함께 도서관에 가고 있었다.
10월 보름. 서늘한 기운에 아침 햇살이 따사롭게 느껴졌다.

부모로서 무엇을 할까?

“얘야, 위를 보렴. 무엇이 보이니?
“구름이요.”

“그리고?”
“해요~”

왜 해가 비추고 있지?
“우리를 지켜주려고요.”

“만약 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캄캄해서 무서워요~”

“그래~ 저 해는 누가 비추게 하는 거지?
“하나님이요.”

“그래~ 하나님의 말씀에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마 5:45)라고 말씀하고 있단다.”

“다시 한 번 해를 바라보렴.”
“눈 부셔요.”

“아빠는 태양빛을 쐴 때에 하나님의 사랑을 느낀단다.
저 햇빛은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는 빛이란다.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 잠언 2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