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는 1세대 프로파일러로 우리나라 범죄심리학의 권위자다.
그녀는 다양한 범죄자들, 싸이코패스를 만났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범죄자를 막는 일에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했다. 사회보다는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시절 양육환경이 중요한데, 싸이코패스들의 공통점은 만 5세까지 부모로부터 방임 혹은 학대를 받았다는 것이다. 아동학대는 해악인줄 아는데, 부모가 아이를 방치하는 방임도 학대 못지않게 해롭다는 평가가 새로웠다.
인천초등생 살인 사건의 경우 부모의 방임이 문제였다. 살인을 저지른 여학생의 아빠는 의사, 엄마는 교수였다. 부모는 너무 바빴고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 아이의 진학도 아이의 뜻과는 상관없이 부모의 기준에 의해 일방적으로 정해졌다. 아이는 학업 부적응자가 되어 중퇴했다.
아이는 친구 없는 외톨이가 되었고 SNS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공포물과 하드코어에 심취했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친해졌는데 그 중 한 언니와 범죄를 계획했다. 세상을 경악케 한 범죄는 그렇게 발생했다.
끔찍한 범죄자가 나온 근원은 가정에, 특히 부모의 자녀 방임에 있었다.
오늘날 맞벌이 하느라 많은 아이들이 부모와 접할 시간이 부족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아이들은 게임에 빠지거나 해로운 영상에 노출돼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진행될지 염려스럽다.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고, 함께 기도하고 축복하는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 맞벌이하느라 바빠도 적어도 부모 중 한 명은 자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사랑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부모의 행복, 아이의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 가정에 있고, 부모와 자녀의 매일 대화 속에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은 가정을 인도하는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