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filed under “상황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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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할 때

의도하지 않았는데, 출판사 등록을 하게 됐다. 원고를 완성한 뒤, 도서 유통을 위해 총판과 계약할 날도 잡았다. 총판이란 쉽게 말해 책 도매상이다. 책을 전국 주요 서점에 배포하고 관리하는 제반 업무를 담당한다. 나는 계약하는 자리에 아들을 데려갔다. 성인이 되면 계약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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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별자리 수호신을 말할 때

출생한 달에 해당하는 수호신과 수호성을 본 적 있는가? 의외로 우리 자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심지어 음악교재에 실려 있었다. 음악책을 보던 자녀가 아빠에게 말했다. “아빠, 아빠 생일은 2월이니까 별자리는 물병자리, 수호신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수호성은 해왕성이에요. 제 별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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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을 받을 때

[위 사진 이미지 출처 : KBS ] 우리 가정이 한 집사님 댁에 초대받았다. 구정을 앞둬서인지 집사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셨다. 부모는 세뱃돈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정마다 다를 줄 안다. 부모가 전액 관리(?)하는 경우도 있고, 자녀 용돈으로 사용하게 허락하는 부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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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을 받았을 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에서는 매년 성경고사대회를 연다. 노회에서 시험을 치르고 그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작년 말 아들 주언이가 노회에서 1등을 했기에 전국대회에 나갔다. 준비를 100%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입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2등을 수상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할까? “주언아~ 입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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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남에게 괴롭힘 당할 때

학원에 다녀온 셋째가 화가 났다. “아빠, 엄마, 학원 버스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언니가 절 때렸어요. 한 사람은 핸드폰으로 머리를 때리고, 다른 사람은 마스크로 때렸어요.” “왜 너를 때렸는데?” “몰라요. 그냥 가만히 있는데 때렸어요.” 셋째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나를 때렸으니까 복수할거야.” 부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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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영화 점박이2 시사회에 당첨되어 두 아이를 데리고 용산으로 출발했다. 아이들은 영화 관람에 신이 났고 발걸음도 가벼웠다. 교통편은 지하철을 이용했다. 두 아이가 요금을 결제하더니, 교통카드 잔액이 13000원, 14000원 남았다고 좋아했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 입구에서 첫째 아이가 주머니를 여기저기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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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를 만날 때

“딸랑 딸랑 딸랑…” 겨울이 되면 지하철 안이나 거리에서 종소리를 듣는다. 지하철로 아이들을 데리고 시내로 가는 중에 구세군 냄비를 만났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재촉하던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구세군 냄비에 넣으라고 두 아이에게 건넸다. 아이들은 미소를 짓더니 구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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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릴 때

눈이 내릴 때 오늘 아침 함박눈이 펄펄 내린다. 5살짜리 넷째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는 길. 큰 우산을 펴서 아이가 눈을 맞지 않도록 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할까? “얘야~눈이 내리니까 기분이 어때?” “좋아요.” “누가 눈을 만드셨지?” “예수님…” “눈을 만드신 예수님은 어떤 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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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를 잡을 때

오늘은 국민은행에서 돼지 두 마리를 잡았다. 한 마리는 첫째의 저축용 돼지저금통, 나머지 한 마리는 가족 이웃사랑 돼지저금통이다. 아이를 데리고 은행에 데려갔고, 아이는 돼지잡고 입금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저축액은 지폐 27,000원 + 동전 34,900 = 61,900원 통장에 찍힌 액수를 보고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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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끼리 이기적인 마음으로 다툴 때

우리집 삼남매는 한 장의 온수매트 위에서 잠을 잔다. 세 명이 자기엔 매트가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리다툼이 심심찮게 발생했다. 오늘도 자리를 침범한 일로 말다툼이 생겼다. 한 아이가 옆 형제가 선을 넘어왔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아이는 전에 상대방도 선을 넘어왔었다고 항변했다. 부모로서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