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고장으로 운행을 중지했는데, 금요일에 시동을 거니 이상이 없었다. 주일 아침,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교회로 가던 중 계기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냉각수 온도계의 바늘이 H를 벗어나 수직으로 최대치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잠시 뒤 차에서 탄내가 나기 시작했다. 교회까지 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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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
초등부 여름성경학교 1박 3일 일정을 마쳤다. 이번 성경학교의 주제는 ‘아브라함처럼’이다. 아브라함의 믿음과 하나님의 은혜, 구원의 복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우리 집 아이들은 여름성경학교를 많이 기대했다. 교회에서 1박하고, 난생 처음 캠프파이어도 하고, 수영장에도 가기 때문이다. 이번 성경학교에서는 컬러링을 추가해서 아브라함 인생 스토리북을…
고장
연속해서 고장이 났다. 처음엔 프린터에서 시작됐다. 인쇄한 종이에 가로줄이 생겼다. 프린터헤드 수명이 다 된 것 같다. 다음엔 신디사이저. 아이들 피아노 연습으로 사용하는 신디인데, 전원을 넣어도 반응이 없다. 다음엔 스마트폰. 나와 아내의 스마트폰이 동시에 고장났다.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을까… 스마트폰이 고장나니…
아이가 귀찮아할 때
식사 중 한 아이가 말했다. “문화센터에 갈 때 우산 들고 가는 게 정말 귀찮아요~.” 아이가 우산을 들고다녔던 일이 번거로웠던 모양이다. 때때로 아이들은 요를 개거나 펴는 일도 싫어하고, 가방 메고 가는 것을 싫어하기도 하며, 가족과 함께 짐을 나눠드는 일조차 싫어하기도 한다….
안전을 염려할 때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던 중 아이가 말했다. “아빠는 배 타는 것 좋아해요?” “아빠는 작은 배 보다 거대한 호화여객선을 타고 싶어.” “큰 배는 무서워요. 침몰하면 어떻게요?” “작은 배보다 큰 배가 더 안전해…” 엄마가 말했다. 아이는 여행 중 안전을 염려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아이에게 다시 기회 주기
다섯 살 아이가 도서관에 같이 가겠다고 요구했다. 문제는 아이가 한글을 읽지 못한다는 점이다. 나는 도서관에 일하러 가기 때문에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줄 수 없었다. 언니들과 오빠는 혼자서 책을 볼 수 있기에 아빠를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언니 오빠가 옷을 갖춰 입는 모습을…
우리 집 성경암송대회
일반적으로 교회주일학교에서 성경암송대회를 한다. 하지만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열 수 있다. 우리 집에서는 한 달 전부터 광고를 하고, 각자 암송할 본문을 정했다. 암송할 본문은 내가 미리 선별했고, 그 중에서 아이가 말씀을 선택했다. 선택한 본문은 아래와 같다. 마태복음 4:1~11 예수님의 마귀의 시험을…
볼거리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이었다. 아내가 아이를 데려왔는데, 왼쪽 턱과 귀 아래가 퉁퉁 부어 있었고 아이는 아파서 울기만 했다. “볼거리에요. 예방접종을 했는데도 걸렸네요….” 아이가 얼마나 아픈지 사탕을 줘도 먹지 않았다. 딱하고 안쓰러웠다. 볼거리는 전염성이 높지만 요즘은 거의 걸리지 않는…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
우리 가족은 스타렉스를 타고 약속장소인 식당에 찾아갔다. 그 곳은 도로에서 샛길로 빠져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간 뒤에야 발견할 수 있었다. 모임을 마치고 다른 가정의 승용차들이 떠난 뒤 가장 늦게 우리 차가 집으로 출발했다. 네비게이션 작동이 더뎠고, 차를 돌리기가 불편해 다른…
나만의 법 만들기
제헌절에 문화센터에서 ‘나만의 법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위에서 보듯이, 둘째 아들은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저축한다고 적었다. 평소에 아빠 엄마 말씀에 순종하는 아들인데, 부모순종이 마음에 콱 박혀 있나보다~ㅎ “저축한다는 왜 적었니?” 물으니 “당연히 저축해야 되잖아요~” 수입의 40%를 저축한 습관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