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filed under “양육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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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부모 때문에 상처 받았을 때

잠자리에 누운 아이 하나가 슬피 울었다. 아내가 아이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쉽게 입을 열지 않다가 말했다. “아빠 때문에요… 오빠 때문에요…” 내 얘기가 나와서 귀가 번쩍 뜨였다. ‘무엇 때문이지? 내가 아이에게 무슨 잘못을 했지?’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아이가 엄마의 설득으로 사연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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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을 경험할 때

유니게 사이트를 섬기는 디자이너에 관한 이야기다. 바이블톡톡의 성경 컬러링 그림을 그리는 자매는 성실함으로 대학 때부터 유명했다. 아는 분 소개로 함께 일하고 있는데,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컬러링 그림은 나의 요청으로 시작한다. 성경 내용 중 중요한 장면을 구상한 뒤 디자이너에게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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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의 독소

아이들과 함께 과학책을 하나 골랐다. 과학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쓴 책이다.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출판된 책으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그러던 중 아래와 같은 글귀를 접하게 되었다. 한 아이가 내용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아빠를 보았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아이들에게 질문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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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만든 에코백

교회 초등부 주일학교 2부 순서로 에코백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을 가방에 그릴 수 있었다. 에코백 가방에 그림을 그린 후 다리미로 열을 가열하면 세탁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남자 아이들 몇은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타노스의 장갑을 그렸고, 대부분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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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등원시킬 때

아침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붐빈다. 등교하는 아이들, 초등 저학년 아이 손을 잡고 가는 엄마들, 애기 태운 유모차를 미는 엄마, 노란 버스에 어린이를 배웅하는 엄마들… 나도 막내를 유모차에 태운 채 걸었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분주한 마음이었지만, 아이 귀에 들리도록 말씀 암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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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있을 때

교회 사역 때문에 모형 금메달과 은메달을 구입한 적이 있다. 교회에 가져가려고 차에 두었는데, 아이들이 발견했다. 8살, 6살 자녀들이 서로 메달을 자기에게 달라고 성화를 부렸다. 문득 나에게 하나님의 상급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모든 백성을 모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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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를 발견할 때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신나게 공을 차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도로변 화단에 개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개미에게서 지혜를 배우라는 잠언의 교훈을 가르칠 수 있다. “얘들아, 개미들이 있다!” 아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개미를 관찰했다. “개미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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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사람이 있을 때

세 살 막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아이가 열이 난다는 말에 엄마는 평소보다 일찍 아이를 데려왔다. 병원 진료 결과, 병명은 구내염. 수족구의 일종으로 입 안에 염증이 생겨 열이 나고 목이 아픈 질병이다.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이 주로 걸리는데, 열이 많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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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필사

우리 가정에서 아이들의 매일 일과 중 하나는 성경 필사다. 초등학생이 되어 글을 쓸 수 있게 되면, 시작한다. 성경 중에서도 어렵다고 알려진 ‘로마서’를 가장 먼저 쓰게 한다. 로마서는 어렵지만 복음의 핵심을 담고 있다. 혹시 아이들이 어려운 글을 접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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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긴 문을 열었을 때

하루는 아이가 욕실문 잠금장치를 누른 채 나왔다. 나는 칼과 드라이버로 문을 열려고 애를 썼으나 열 수 없었다. 그런데 아내가 열쇠꾸러미를 들고 오더니 하나하나 열쇠구멍에 넣기 시작했다. 잠시 뒤 문이 활짝 열렸다. 문득 천국 열쇠가 생각났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