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년 결혼기념일! 내가 집에 들어왔을 때, 아이들이 손수 만든 폭죽을 터뜨렸다. 색종이 조각들이 공중에 흩날렸다. 싱글벙글 웃고, 펄쩍 펄쩍 뛰고,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결혼축하 모형케잌도 만들고, 용돈으로 선물도 준비했다. 울고 있는 얼굴은 아빠 엄마 얼굴이다. 왜 울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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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감기몸살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온 날 오후, 몸이 피곤했으나 일 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저녁쯤 몸 상태가 평소와 다름을 느꼈다. 밤이 되자, 오한이 들고 몸이 추웠다. ‘주일 준비를 아직 못했는데…’ 걱정이 앞섰다. 금요일과 토요일 혹은 주일까지, 병치레 하느라 사역에 지장을 줄까…
다섯째 아이 폐렴
다섯째 아이가 근 한 달간 기침과 콧물이 그치지 않았다. 병원을 다녀온 아내가 걱정스레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어요. 기관지염은 확실하고, 폐렴 초기인 것 같다고… 아무래도 입원 치료를 해야 할 것 같다고요. 2차 진료기관 의뢰서도 받아왔어요.” 아이를 길러본 결과,…
컬러링 대화
우리 가정에서는 밥상머리예배 때마다 바이블톡톡을 하나씩 가르치고 있다. 바이블톡톡에는 컬러링(색칠공부) 그림이 있어서, 아이들이 색칠하면서 성경 이야기를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이 이번에 색칠한 그림은 아래와 같다. 나일강 물이 피로 변하는 기적이었는데, 강물이 피로 변하는 정도가 각기 달랐다. 아이들은 냉장고에 세 장의…
돼지 잡은 날
이웃사랑을 위해 돼지를 잡았다. 며칠 전 친구 목사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중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계신데, 사모님과 자녀가 한국에 들어왔다가 중국으로 귀국하는데 비용이 모자란다는 내용이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돼지를 잡자고 제안했고, 아이들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 돼지는 이웃사랑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놓은…
경복궁 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정오쯤 경복궁에 갔다. 마침 미세먼지 농도가 오후엔 ‘좋음’으로 바뀌었다. 바람은 조금 셌지만 날씨는 화창했다. 하늘은 파랗고, 흰 벚꽃들이 바람에 나풀거리며 떨어졌다. 궁 내는 한 복을 입은 중국인, 동남아인, 구라파인들로 붐볐다. 경복궁 근정전은 조선시대 국왕이 국가의 중요행사를 치르던 곳이다….
배송 착오
얼마 전 아내는 기저귀를 세 팩 주문했다. 도착한 물품은 네 팩!한 택은 덤으로 온 것이 아니라 착오였다. 그 사실은 아내도 잘 안다. 어느 회사도 덤으로 그렇게 많이 주진 않으니까. 배송착오가 또 생겼다. 아내가 티셔츠를 네 장 주문했는데, 세 장만 왔다….
암송 시스템 만들기
성경 암송을 하라면 누구나 부담을 느낀다. 무언가를 외우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교 다닐 적에 시험 준비를 하느라 영어단어와 각종 개념들을 외우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누구나 애쓰지 않아도 외우는 것들이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차량을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
우리 집 차는 스타렉스 9인승이다. 자녀 다섯, 부모포함 일곱 명이기에 승용차는 탈 수 없기에 스타렉스는 우리 가족에게 제격이다. 조금 오래되기 했지만 그동안 즐겁게 타고 다녔다. 그런데 지난 주 시동을 켜는데 차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 시동은 걸렸으나 엔진이 제대로 돌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예비 신호를 주라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잘못을 참고 참다가 폭발해버린다. 감정이 폭발하면 자녀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하게 된다. 화가 가라앉은 다음엔 죄책감으로 괴로워한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지나치게 참아주면 안 된다. 폭발할 때까지 가기 전에 미리 징계를 해야 한다. 화가 나지 않을 때, 징계하라! 징계를 내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