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있는데, 한 외국인 청년이 옆 좌석에 앉았다. 컴퓨터 이용에 콘센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나는 먼저 왔으므로 내 발 근처에 콘센트가 있었다. 백인 청년은 가방에서 살며시 노트북과 마우스 등을 꺼내 책상 위에 가만히 올려놓았다. 시끄러운 소리로 내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애쓰고…
All posts filed under “양육칼럼”
책 추천 : 기적의 밥상머리교육
김정진 지음 | 예문출판사 | 2018년 04월 23일 출간 저자는 한국밥상머리교육진흥원장으로, 자신이 개발한 밥상머리교육을 특허까지 냈다. 그만큼 밥상머리에 대한 열정이 있는 분이다. 이 책은 밥상머리교육을 행한 명문가들을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자녀들과 나눈 대화를 상세히 소개한다. 마지막엔 밥상머리교육 십계명을 제시해서 중요한…
자동차를 구매할 때
폐차가 결정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었다. 교회까지 가는데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렸고, 유모차 두 대에 애들을 태우고 7명의 식구가 이동해야 했다. 현재 가진 돈으로 새 차를 사긴 어렵다. 승용차 살 돈은 있으나, 9인승 이상 차량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가족대화의 중요성
미국 교육부에서 최고의 엄마로 한국인 전혜성 씨를 선정한 적이 있다. 전혜성 엄마는 미국 이민 1세대로 6남매를 낳아 자녀 모두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보냈다. 첫째 딸 고경신은 하버드대 졸업하고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중앙대학교에서 화학과 교수를 지냈다. 둘째 아들 고경주는 예일대 의과대학을…
폐차 결정
차에 또 이상이 발생했다. 오르막을 오를 때 픽픽 소리를 내며 엑셀을 밟아도 힘을 내지 못했다. 얼마 뒤엔 기어 바꾸기가 뻑뻑해졌다. 시간이 갈수록 그 증상이 더 심해졌다. 급기야 기어가 전혀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견인차를 불러 카센터에 갔다. 기어 아래쪽에 있는 미션…
가족여행 결정
첫째, 둘째, 셋째 아이들이 일제히 불만을 터뜨렸다. 요즘 아빠가 자기들과 잘 놀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니 전엔 놀이도 많이 했는데 조금 소홀했다. 집에 있으면, 아빠는 넷째(5살), 다섯째(3살)와 놀아주느라 바빴다. 하루1구절 성경대화, 바이블톡톡으로는 부족한 모양이다. 그래서 여행을 제안했다. 가족만의 여행을 1년에 한…
의사소통 문제로 다툼이 생겼을 때
두 아이가 책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서로 자기가 먼저 책을 보겠다는 것이다. 사연은 이렇다. 한 아이(8세)가 책을 집어 들었다. 이불을 펴면서 그 모습을 본 다른 아이(10세)가 그 책은 자기가 볼 책이라고 말했다. 동생은 읽고 주겠다고 말했다. 이불을 편 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의 강연
이수정 교수는 1세대 프로파일러로 우리나라 범죄심리학의 권위자다. 그녀는 다양한 범죄자들, 싸이코패스를 만났다. 강연에서 이 교수는 범죄자를 막는 일에 사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했다. 사회보다는 가정에서 아이의 발달에 따라 적절한 방식으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어린시절 양육환경이…
비속어를 쓸 때
자녀 중 한 아이가 대화 중에 이런 말을 했다. “개다행이다~” ‘매우 다행이다’라는 표현인데, 초등생 사이에서는 강조를 위해 ‘개’를 붙여서 말하는 것이 유행이다. 아이들은 은연 중 친구들 말투를 따라 하기 마련이다. 부모로서 무엇을 해야 할까? “‘개다행’이란 말은 너에게 합당한 말일까?” 아이가…
외부 캠프에서 돌아왔을 때
첫째와 둘째 아이가 1박 2일 일정으로 숲치유캠프에 다녀왔다. 치유캠프는 숲 속에서 트래킹을 하고, 천연향수도 만들며,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위치는 경상북도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이고, 서울에서 200km 정도 되며, 차로 3시간 거리다. 교회 수련회 이외에 아이들을 먼 타지에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