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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라 사람의 걱정

기라고 하는 작은 나라에 온종일 터무니없는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하루는 갑자기 하늘이 무너져 내려앉고, 땅이 꺼져 몸 둘 곳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생각할수록 걱정이 되어 마침내 날마다 걱정근심을 하느라 밥도 먹지 못하고, 잠도 편히 자지 못했어요.

어떤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서 이 사람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 딱해서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어요.
“하늘이란 기체가 응결된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네. 어디에나 다 기가 있어서 그 기가 모였다 흩어졌다 하면서 하늘에서 운행하는 것이니, 하늘이 어떻게 무너지겠는가?”

기나라 사람은 반신반의하며 말했어요.
“하늘은 기가 모인 것이라 하더라도 해나 달과 별들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이 대답했어요.
“그렇지 않다네!”
“해와 달과 별들도 둥글게 뭉쳐서 빛을 내는 기체에 지나지 않네. 떨어져 머리를 친다 해도 사람이 다치진 않을 거야.”
(참고: 실제로 달과 별이 기체 덩어리는 아니에요. '그 사람'이 그렇게 짐작한 것 뿐입니다.)

기나라 사람은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물었어요.
“그러면 땅이 꺼지는 것은 어떻게 하는가?”

그 사람은 이렇게 말했어요.
“땅은 퇴적된 흙덩어리에 지나지 않아. 어디나 흙인데 어떻게 무너질 수 있겠나?”

그 말을 듣고나자 기나라 사람은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면서 천근이나 되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고, 깨우쳐준 사람도 크게 기뻐했답니다.

- 김태완, 『우화로 떠나는 고전산책』 72~73p에서 스토리 인용 -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사람들이 하는 대부분의 걱정은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또한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아요.

Q. ○○가 자주 하는 걱정은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성경말씀 들려주기 :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 베드로전서 5:7 -

** 걱정이 되면, 주님께서 ○○를 돌보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하나님 아버지
○○가 걱정할 때마다 주님을 생각하게 해 주세요. 모든 걱정은 하나님께 맡길 수 있도록 믿음을 주세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