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오늘은 너희들에게 가난하게 살지 않고 부유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려 한다.”
“어떻게요? 아빠?”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물었다.
나는 뜸을 들였다.
“이 원칙만 지키면 너희들은 일평생 가난하지 않게 살 수 있다.”
아내가 옆에서 거들었다.
“이건 수강료를 내고 들어야 하는 거야.”
생각지도 못한 아내의 수강료 말에 아이들에게 값을 지불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수강료를 가져오너라.”
아이들은 흔쾌히 달려가서 천원, 오백원을 가져왔다.
강의를 하려는데, 엄마가 또 거들었다.
“들으면 금방 잊어버려. 종이에 적어야 되는 거야~”
아이들은 후다닥 종이와 연필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이제 강의를 할 차례다.
“첫째,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께 십일조를 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셋째, 저축하는 것이다. 넷째, 수입 안에서 지출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열심히 받아 적었다.
“이건 다 아는 건데, 이게 전부에요?”
성미 급한 한 아이가 수강료 생각이 났는지 불만을 드러냈다.
“어허~ 아직 시작이다.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겠다. ... (이하 생략) ... 너희들이 수강료까지 냈으니 너희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아이들은 각각 돈을 가져와서 아빠에게 배운 대로 돈을 구분했다. 용돈에서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저수지통장이나 평생통장에 넣었다.
나는 아이들 이름으로 된 계좌를 만들고 아이들에게 모인 액수를 보여줬다.
한 아이가 신이 나서 말했다. “나는 100만원을 모을 거야~”
부모는 자녀에게 돈 관리 훈련을 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가 돈을 우상으로 섬기거나 돈의 종으로 살 위험에 빠진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와 같다.
십일조, 이웃사랑, 비상금, 목돈저축, 용돈.
이렇게 다섯 가지 용도로 돈을 구분하여 돈 관리를 가르친다.
십일조 봉투와 이웃사랑 저금통 : 천국의 영원한 상급을 위한 저축이다.
저수지통장 : 아이들의 비상금 통장이다. 일정액을 유지하게 한다.
평생통장 : 일평생 사용하는 장기 목돈 통장이다.
용돈 : 아이들이 한 달간 사용할 돈이다.
아이들의 수입 중 일정액을 위 순서에 따라 돈을 지출하고, 용돈은 정해진 범위 안에서 쓰도록 지도한다. 만약 규모 없이 지출한다면, 적은 돈으로 생활하게 만들어 소비를 절제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
용돈 교육을 통해서, 자녀는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지출하고 소비를 통제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