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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감추고 의사를 꺼리면

유명한 의사 편작이 한 번은 채나라 환후를 찾아갔어요. 그는 환후를 살펴보고 말했어요. “병이 나셨군요. 아직은 피부 속에 있지만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더욱 악화될 것입니다.”

환후가 이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어요. “내게는 병이 없소.”

편작이 돌아가기를 기다려 환후는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저 의원은 병도 없는 사람을 치료하여 자기 재주를 과시하고 싶은가 보구나.”

열흘 뒤 편작이 또 환후를 찾아와 기색을 살펴보고는 병이 이미 살까지 퍼졌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환후는 아랑곳하지 않았어요. 편작이 돌아간 뒤 환후는 매우 기분이 언짢았어요.

다시 열흘이 지난 뒤 편작은 또 환후를 찾아와서는 병이 위장까지 깊숙이 들어가 있으니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위태로울 것이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환후는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았답니다.

또 열흘이 지났어요. 환후를 찾아와 바라본 편작은 그냥 돌아가 버렸습니다. 환후는 매우 이상하게 여겨 사람을 보내 편작에게 그 이유를 물었어요. 편작은 심부름꾼에게 말했습니다.

“병이 피부에 있거나 살 속까지 번졌거나 위장에 침투해 있어도 침이나 뜸이나 약을 복용하면 나을 수 있지만, 골수에 침범하면 목숨을 맡은 신이라면 모를까 아무 방법이 없소. 지금 임금님의 병이 이미 골수 깊숙이 들어가 있으니 나도 어쩔 수가 없소.”

닷새 뒤 환후는 온몸이 아파 급히 사람을 보내 편작을 청했지만 그는 이미 다른 나라로 가 버린 뒤였습니다. 환후는 얼마 뒤 죽었지요.

- 김태완, 『우화로 떠나는 고전산책』 283~284p에서 스토리 인용 -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남의 충고를 가볍게 여기면 화를 당할 수 있어요. 그러니 다른 사람의 권면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말씀 들려주기 :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 잠언 12:15 -

** ○○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해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 충고를 들을 때, 귀담아 듣게 도와주세요. 조언을 잘 받아들여 점점 더 지혜로워지게 해 주세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