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나라의 차비라는 사람이 간수라는 곳에서 아주 귀한 검을 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넜어요.
배가 중류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천지가 캄캄해지고 파도가 사나워졌어요. 그리고 강 속에서 이빨이 길고 발톱이 날카로운 용 두 마리가 나타나 배를 칭칭 감았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놀라 혼비백산했어요.
차비가 사공에게 물었어요.
“전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무사했소?”
사공이 와들와들 떨면서 대답했어요.
“용은 나쁜 놈입니다. 누구도 살아남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차비는 날이 시퍼런 칼을 빼 들고 침착하게 말했어요.
“무기를 쓰지 않고 자신을 보존하려 하면 시체가 될 뿐이다. 그러니 내 생명을 아낄 수 있겠는가?”
그러고는 몸을 날려 파도 속으로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싸워 결국 용을 죽였답니다.
그러자 풍랑이 잠잠해져 사람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어요.
- 김태완, 『우화로 떠나는 고전산책』 246~247p에서 스토리 인용 -
Q. 만약 차비가 칼을 들고 용과 싸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A. 용에 의해 배가 부서져 죽었을 것이다.
Q. 이 이야기에서 배울 점이 무엇인가요?
A. 자녀의 말을 들어보자.
** 어려움이 있더라도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경우가 있어요. 가만히 몸만 사린 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성경말씀 들려주기 :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 전도서 11:4 -
** 걱정만 하고 있으면 아무런 일도 이루지 못해요.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해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가 두려워서 움츠러들지 않게 해 주세요. 용기를 주셔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할 일을 시도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