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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끼리 이자를 주고받을 때

돈의 가치를 알게 되면 자녀들끼리 돈거래를 할 수 있다. 고작 몇 백 원 정도일지라도 아이들에게는 의미 있는 액수다. 부모는 형제관계에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

형제와 돈 관계에 대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인가?

“네가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지니 곧 돈의 이자, 식물의 이자, 이자를 낼 만한 모든 것의 이자를 받지 말 것이라
타국인에게 네가 꾸어주면 이자를 받아도 되거니와 네 형제에게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들어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복을 내리시리라”
- 신명기 23:19~20 -

돈을 빌리는 사람은 대개 가난한 자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에게서 이자를 받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동족끼리 이자를 받지 않으면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적용하면, 자녀끼리 서로 돈을 빌려주더라도 이자를 받아서는 안된다.

사례)
우연히 자녀 중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돈을 갚으라는 말을 들었다. 한 아이가 문방구에서 사탕을 사먹으려고 300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다른 아이가 이자로 300원을 더해 갚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준 것이다.

나는 돈을 빌려준 자녀에게 물었다.
“하나님께서 형제끼리 돈을 빌려주고 이자 받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을까?”
“모르겠어요~”
“말씀하셨단다. 형제에게 돈을 꾸어주거든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셨어. 300원을 빌려주고 300원을 이자로 받는 것은 매우 높은 이자란다.”

“왜 하나님은 형제끼리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셨을까?”
“모르겠어요.”
“한 번 생각해 보렴~”
“형제에게 돈을 빌려주면 형제를 어떤 대상으로 보는 거지?”
“이윤이요...”
“그래, 이익의 대상으로 보는 거란다. 하지만 형제를 어떤 대상으로 보아야 하지?”
“사랑의 대상이요”
“그래서 형제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이자를 받으면 안된단다.”

나는 돈을 빌린 자녀에게 물었다.
“하나님은 빚지지 말라고 하셨어. 왜 빚지지 말라고 하셨을까?”
“....”
“돈을 빚지면 빌려준 사람이 어떻게 하지?”
“갚으라고 독촉해요...”
“만약 갚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노란 딱지를 붙여요~”
“그래... 돈을 빌린 사람은 돈을 빌려준 사람에게 묶이게 되는 거야. 일종의 노예상태처럼 말이야. 그래서 돈을 갚지 못하면 돈을 빌려준 사람이 함부로 대해도 꼼짝 못한단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죄에서 해방된 자유로운 사람이란다. 그런데 빚을 지면 노예처럼 돼. 그러니 빚지면 될까?”
“아니요~”

** 부모가 빚 독촉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면 자녀들에게 얘기해 준다. 아이들에게 생생한 교육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