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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생각3 – 자녀신앙교육은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

부모는 자녀교육을 여러 기관에 위탁해 왔다. 학령기 전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8살이 되면 학교에, 수업이 끝나면 방과후 수업과 보습학원에 맡겼다. 또한 피아노와 태권도 학원에 서 아이의 음악과 체육 교육을 시켰다. 오늘날 부모는 자녀교육을 외부 기관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 신앙도 교회에 맡겼다. 학원 교육처럼 신앙도 교회의 목사, 전도사, 선생님이 알아서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별 관심 없이 단지 주일에 자녀를 교회에 데려가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시간을 계산해보면, 신앙교육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일주일은 168시간인데, 수면시간 8시간을 빼면 활동시간은 112시간이다. 그 중 주일날 자녀의 신앙교육은 얼마나 될까? 보통 주일학교는 예배와 분반공부로 한 시간 남짓 진행된다. 분반공부는 20분 정도다. 설교시간 15~20분. 반 모임에서 선생님이 학생 한 사람에게 질문과 대화로 가르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다. 기껏해야 일주일에 고작 한 시간! 112시간 중에 1시간! 이것이 내 아이 신앙교육 시간이다.

반면 아이들은 신앙에 해로운 환경에서 왜곡되고 악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 아이들이 접하는 TV 드라마, 영화, 가요, 만화, 게임 등에는 세속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알라. 친구들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아이들은 성과 돈, 사람을 대하는 법, 말과 행동 등 온갖 것에 대해 계속 배우고 있다. 그 내용은 대부분 성경과 다르거나 죄악을 부추기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서든 어택 게임은 정교한 그래픽으로 진짜 사람을 죽이는 것처럼 실감난다. 건전해 보이는 스마트폰 게임도 아이의 뇌를 마약 중독자의 뇌처럼 바꿔버린다. 포켓몬스터처럼 아이들이 즐겨보는 애니메이션에는 오컬트적 요소가 주요 테마다.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는 악령과 주문으로 가득하며 아이들을 어둠으로 물들인다. 이 밖에도 해로운 문화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아이들은 학교, 친구, 대중매체 등 전방위로 신앙에 해로운 환경에 노출돼 있다.

세속적인 환경에서 100분의 1도 안되는 신앙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신앙 좋은 아이로 자랄 것을 기대하는 것은 근거 없는 욕심 아닌가! 심지 않고서 어찌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겠는가!

신앙은 삶이다. 주일날 예배당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길러진다. 주일에만 하나님과 말씀을 생각하고, 교회 밖에서는 까맣게 잊고 살아간다면 신앙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 아이들은 주중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지속해서 접해야 한다.

그러니 누가 내 아이의 신앙을 기를 수 있는 적임자인가? 부모다. 다른 사람은 대신할 수 없다. 부모는 세상에서 자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고, 자녀와 항상 생활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이 사실을 잘 알고 계셨다. 그래서 부모에게 자녀 신앙교육을 맡기셨다. 교회는 부수적으로 도울 뿐이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아비는 아빠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대표로 아비를 언급한 것이다. 아빠 엄마 모두 자녀교육의 책임자이다. 하나님께서는 부모가 언제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도 아래와 같이 구체적으로 알려주셨다.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 신명기 6:6-7

‘부지런히 가르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가? 하나님은 부모가 그분의 말씀으로 자녀의 내면과 삶을 충만하게 만들기를 원하신다. 유니게.kr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자녀를 신앙으로 기르는 일을 돕기 위해 만들었다. 부모는 다른 부모나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자녀를 길러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위해 하나님이 세우신 최고의 교사다.